정부는 27일 오후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북한 용천역 폭발참사 피해복 구 지원을 위한 남북한 회담에서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설복구용 자 재와 장비뿐 아니라 기술인원 파견을 북측에 제안했다.
정부는 회담에서 용천 피해지역의 시설복구와 현지 이재민 지원문제를 북측과 집중 논의하고 피해복구를 위해 북측이 필요로 하는 자재장비 및 기타 구호물품 목록 확정방안 등을 모색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사고 지원을 위한 회담은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열려 야 할 것”이라며 “일단 첫 만남인 만큼 남북 양측의 기본입장을 설명하고 사고를 당한 북측에 절실하게 필요한 물자가 무엇인지를 타진했다”고말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6일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구 호물품을 긴급 수송하기 위해 이를 육로로 전달하고 응급의료진과 병원선도 파견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구호물품을 해로로 보내줄 것 을 요청하고 응급의료진 및 병원선 파견에 대해서도 의료진이 충분하다는이유로 거부했다.
한편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용천에 지원하는 첫 구호물자를 수송할 인천ㆍ남포항 정기선 트레이드포천호는 29일 새벽에야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정부와 한적은 구호물자가 하루라도 빨리 사고현장에 도착하도록트레이드포천호의 출항날짜를 28일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는 물리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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