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3년부터 전국 학교에 단계적으로 보급될 디지털 교과서를 아이패드나 삼성S패드 같은 최신형 태블릿PC용으로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일부 초ㆍ중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노트북형 태블릿PC는 평균 150만원대의 고가인데다 무게가 2㎏에 가까워 사실상 데스크톱처럼 한 자리에 고정해 운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아이패드 등 각종 최신형 단말기들은 무게가 700g이 채 되지 않아 휴대성이 뛰어나고 가격도 대당 60만원 전후로 상대적으로 싸다. 기존 노트북형 태블릿PC의 전자펜보다 사용이 간편한 핑거터치 방식(손가락으로 조정하는 방식)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규태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최신형 터치패드 방식의 단말기가 편리성과 가격의 두 가지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어떤 업체, 어떤 제품을 쓸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되고 있는 만큼 시도ㆍ학교 여건에 따라 여러 종류의 단말기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현재 18종의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완료했으며 2011년까지 2종을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개발된 디지털교과서를 2012년까지 전국 132개 초ㆍ중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13년부터 전국에서 단계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