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 델타-버진 항공 조인트벤처 설립 승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델타 항공의 영국 버진 애틀랜틱 항공 지분 49% 인수와 함께 양사의 합작회사 설립안을 승인했다. 같은 날 미 법무부도 이러한 계획을 승인하면서 대서양 양안을 운항하는 합작 항공회사 설립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델타는 지난해 12월 버진 항공 지분 49%를 3억6,00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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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는 특히 싱가포르 항공이 보유한 버진 애틀랜틱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버진이 보유한 런던 히드로 공항의 이용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히드로 공항 이용에 제약을 받았던 델타는 유럽 노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버진 항공은 중요한 북대서양 노선에서 브리티시 에어웨이(BA)와 아메리칸 에어라인 양사가 합작 투자를 통해 운임과 항공 스케줄을 제휴하자 어려움을 겪어왔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이 같은 대형 항공사들의 위협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해왔다.

한편 브랜슨 회장은 버진 항공 지분 51%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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