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개장하면서 파라다이스의 주가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동부증권은 27일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카지노코엑스센터가 27일 개장하는 것을 비롯해 5월과 6월 또다른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잇따라 문을 연다”며 “파라다이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코엑스센터는 매장 면적이 워커힐에 있는 파라다이스보다 더 크며 입지면에서도 외국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심원섭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은 연 4,500억원 수준에서 정체돼있는데 신규 카지노 개설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지 않는 한 파라다이스에 대한 투자매력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쟁 뿐 아니라 마카오 카지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등 해외 업체와 경쟁해야 되는 부담까지 안고 있어 성장성이 불투명하다”며 “2,600억원대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지속적인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은 코스닥지수 상승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