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안전` 기술 개발에 이어 `자동차의 IT화`가 일본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도요타 자동차가 기존에 1가지 차종에만 적용했던 텔레매틱스 기술을 올해 안에 50개 차종으로 확대키로 하는 등 일본 자동차 업계가 `텔레매틱스`서비스 개발을 통한 `달리는 컴퓨터`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Informatics)`의 합성어인 텔레매틱스는 길 안내 서비스는 물론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하는 등 차량 운행에 유용한 종합정보 서비스 기술을 제공하는 단말기 및 운영체계를 뜻한다.
도요타가 올해 안에 확대 적용키로 한 텔레매틱스 운영체제 `G-BOOK `은 통신 기능 내장형과 휴대 전화 연결형 등 2가지 종류. 레스토랑이나 오락 시설 등을 검색할 수 있는 기존의 서비스에 덧붙여 자동차의 문이 외부 침입에 의해 열리면 지정한 핸드폰에 알려주는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단말기의 가격은 20만엔대(200만원)후반에서 30만엔대 전반으로 통신 기능 내장 타입은 월 1380엔의 이용료를 별도 부과해야 한다.
이미 닛산과 혼다도 각각 스즈키와 IBM과 제휴,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일본 자동차 업체 사이에 텔레매틱스 규격의 표준화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