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개미'들의 투자전략 10계명

코스닥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모임인 코스닥발전연구회에서 코스닥시장의 '개미'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지침을 정리한 '코스닥 투자전략 10계명'을 내놨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최근글로벌 증시의 조정과 매수 주체의 부재로 코스닥시장이 상승 모멘텀이 둔화하면서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코스닥 투자전략 10계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코스닥 투자전력 10계명'을 요약한 내용이다. 첫째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기업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라. 최근 엔터테인먼트,바이오, 부동산 임대, 대체에너지 등 신사업 진출로 관심을 끄는 기업들이 많지만,설비투자나 기술개발 없이 유보현금만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도리어 큰 낭패를 초래할 수 있다. 둘째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금물이다. 외국인은 지배적인 세력이 아닐 뿐만 아니라 투기적인 헤지펀드들에 의한 단기 시세차익 목적의 거래가많아 막연한 기대감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셋째 호재성 공시도 잘 살펴봐야 한다. 일부 호재성 공시는 떨어진 주가를 만회하거나 경영난 등 다른 악재를 가리려는 수단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공시 내용만 보지 말고 주변 정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넷째는 대주주 및 사명변경이 잦은 기업을 주의하라.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대주주나 경영자가 경영을 맡으면 기업이 더욱 부실해질 수 있고, 잦은 사명 변경은과거의 부실을 감추려는 목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의심해봐야 한다. 다섯째 대주주의 주식담보를 조심하라. 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하면 담보 주식이 언제든 매물화돼 수급을 악화시키는 복병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여섯째는 기업이 제시하는 예상실적은 신뢰하지 말라. 기업들이 예상실적을 의도적으로 부풀린다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예상이라는 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나쁠 게 없다. 일곱째 진입장벽과 매출편향성 여부를 고려하라. 당장은 유망하게 보여도 대기업이 쉽게 넘볼 수 있는 사업이라면 자리 보전하기가 쉽지 않고, 특정 기업에 대한매출 의존도가 높으면 위험 분산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 여덟째 해외법인 출자관련 위험요인을 인지하라. 해외법인 설립을 명목으로 대출을 받거나 허위 매출을 기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잘 살펴봐야 한다. 아홉째는 신규상장 코스닥 기업의 수급 요인을 조사하라. 공모전 구주에 투자한개인 주주나 기관 및 창투사 물량이 공모 직후 시장에 출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 전 물량 확인은 필수다. 열째는 인적자원 관련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특정 연예인이나 작가, 소수의 연구진 등 특정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이들의 자리이동에 따라 회사의 존폐가 결정되는 큰 위험을 안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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