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높은 상장사들이 올해 상반기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두고 재무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금융업, 관리종목, 결산기 변경 등을 제외) 5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41개 상장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벌어들인 순이익은 9조3,516억원으로 전체의 41.76%를 차지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10.0%로 전체(6.87%)를 크게 웃돌았으며 부채 비율은 52.97%로 낮았다.
이에 반해 외국인 지분율이 10% 미만인 상장사(334개)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1,058억원으로 전체의 9.4%에 불과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3.95%로 부진한 데 반해 부채 비율은 109.36%로 높았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 상위 20개 상장사 중에서는 KT&G(외국인 지분율 51.28%)가 상반기 3,2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34.07%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과 포스코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7,996억원, 2조952억원이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각각 23.84%, 20.4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