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랑스인 자존심회복 우리가”/대우,「톰슨 반발여론」광고로 맞불

◎현지신문 등 잇단 게재… 경영능력 부각도대우전자가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에 대한 프랑스 여론의 반발을 겨냥해 프랑스의 주요일간지에 전면으로 신문 광고 공세를 펼쳐 관심. 대우전자는 최근 프랑스 중앙일간지와 지방지 20곳에 포춘지 선정 세계34위 대우그룹의 세계적인 위상을 알리고 톰슨 멀티미디어를 정상화시켜 프랑스인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줄 것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게재. 이는 최근 일본전자업체들의 로비영향을 받은 일부 프랑스측 사람들과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에 비판적인 언론들이「작은 한국기업」이 단돈 1프랑에 프랑스가전의 자존심을 샀다는 비난에 대한 맞불전략으로 풀이된다. 대우전자는 『세계 34위 그룹인 대우를 아십니까』라고 시작되는 이 광고에서 전자가 톰슨 멀티미디어와 비슷한 연간 4백억 프랑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큰 기업임을 강조. 또 대우전자는 40억프랑의 이익을 내고 있는 반면 톰슨 멀티미디어는 적자를 내고 있어 이번 인수를 통해 대우전자가 톰슨의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데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음도 부각시켰다. 대우는 이광고에서 톰슨이 보유한 평면 스크린TV 및 멀티미디이 첨단기술을 대우의 세계적인 판매망과 결합할 경우 커다른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순훈 회장은 7일 본사를 방문한 프랑스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대우는 톰슨을 합병하지 않고, 프랑스의 간판기업으로 남게 할 것』이라고 강조.<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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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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