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대표 엄기화)이 미국에 3,000만달러 규모의 모터보트용 스로틀 컨트롤러를 수출한다.동양기전은 3일 세계 최대의 모터보트 제조업체인 미국 브룬즈윅(BRUNSWICK) 그룹의 머큐리마린사(社)에 앞으로 5년간 OEM 방식으로 스로틀 컨트롤러 3,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엄기화 사장과 조지 벅클리 머큐리마린사 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도 수출품목과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동양기전은 지난 97년부터 머큐리 마린과 중장기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모터보트용 조향실린더를 공급해왔다.
이번에 수출하게 된 제품은 모터보트의 가속 및 전후진 변환에 사용되는 주요 기능부품으로 오는 7월부터 양산, 석적하게 된다고 동양측은 설명했다.
嚴사장은 『머큐리의 기술진들이 생산설비를 실사한 후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그동안 ISO 9001·QS 9000 인증을 받을 만큼 품질시스템과 제조공정의 성능을 높여온 것이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기전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내수시장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를 지역별로 나워 지역별 마케팅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 좋은 결실을 맺고있다.
동양기전은 이외에도 유럽지역 바이어와 대규모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막바지 협상도 벌이고 있다.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