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뛴다'는 건 정도와 원칙 고수 다짐하는것"

파워콤 박희용 부사장 13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br>내년 봄 불우이웃돕기 위한 '사랑의 달리기' 계획

"뛴다, 끝까지! 즐겁게!" 유선통신업체에 근무하는 40대 후반의 임원이 13번째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지난 9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을총괄지휘하고 있는 TPS 사업본부장 박희용 부사장(48). 박 부사장은 요즘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하루 일과중에 빼놓지 않는 것이 바로 달리기이다. 통신업계에서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진 그런 그가 오는 23일 열리는 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 풀코스에 도전한다. 그는 춘천 마라톤과 인연이 깊다. 2001년 친구의 권유로 조금씩 뛰기 시작하면서 2002년 10월 춘천 마라톤대회에서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했기 때문. 박 부사장은 춘천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12차례나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춘천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45분의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아마추어로서는 우수한 기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텔레콤 수도권 영업을 총괄하는 제1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작년 6월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도전, 100㎞를 뛰면서 모은 800여만원의성금을 고아원 등을 운영하는 한 기독교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봄에도다시 후원자를 모아 이 같은 사랑의 달리기에 도전할 작정이다. 지난해 6월 아테네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테헤란로를 달렸던 박 부사장은 이번 춘천 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40분대를 돌파하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정했다. '뛴다, 끝까지! 즐겁게!'는 그의 마라톤 철학이다. "'뛴다'는 것은 내내 걷지않는다는 것으로 무슨 일이든 반칙이나 편법을 동원하지 않고 정도와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다짐이며 '끝까지'는 한번 세운 목표는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것입니다. 또 '즐겁게'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면 어렵고 고통스러운일도 감내해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준비하는 만큼 보상받는 정직한 운동이 마라톤"이라면서 "사업과 인생에서 '끝까지 즐겁게 뛴다'는 생각으로 이번 도전에 임하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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