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Oil·SK 나란히 강세

허리케인 ‘리타’ 영향…항공주는 약세

사상 4번째 5등급 허리케인 ‘리타’가 미국 텍사스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S-OilㆍSK 등 국내 정유사 및 석유화학업체 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텍사스주는 석유화학설비 밀집 지역으로 미국 에틸렌 생산능력의 71%, 원유 생산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2일 “리타가 텍사스주의 정유 및 석유화학시설에 피해를 줄 경우 세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며 “이 경우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는 석유제품 수급 불안정으로 마진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광물관리국에 따르면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영향으로 현재 멕시코만 일일 생산량의 73%에 해당하는 110만배럴의 원유가 생산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텍사스주에 있는 26개 정유시설 중 18개가 멕시코만에 위치하고 있어 정유 능력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타의 영향으로 국제 정제마진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국내 관련 수혜업체로 SKㆍS-Oil 등의 정유업체와 호남석유ㆍLG석유화학ㆍ한화석화 등의 석유화학업체를 꼽았다. 이날 증시에서는 S-Oil이 900원(1.06%) 오른 8만6,200원, SK가 500원(0.85%) 오른 5만9,200원을 기록하는 등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비해 리타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행진을 지속하면서 항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250원(1.39%) 떨어진 1만7,75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15원(0.37%) 하락한 4,085원에 장을 마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