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인점 PB상품 “효자역 톡톡”

◎자체 기획통해 생산… 가격 10∼20%싸 인기유통업체에서 기획·생산·판매하는 PB(자사브랜드)상품이 제조업체 부랜드상품을 제끼고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침체기를 맞아 고품질·저가판매를 주무기로 한 PB상품매출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킴스클럽의 PB상품인 「피플」화장지의 경우 지난 7월30일 출시이후 하루 매출 5백여만원을 기록하고 있는데 전체 화장지매출의 30%에 이르는 것이다. 킴스클럽은 화장지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내달 중에 「피플」이란 브랜드로 각티슈·키친타월·주방용품·캔음료·전통과자 등 20여개품목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할인점 E마트의 PB브랜드 「E플러스」의 경우도 상품을 선보이자마자 주부고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E플러스」브랜드로 현재 계란·국수·타월을 판매하고 있는데 모두 매출 3위 안에 진입했으며 올해 안에 동일 품목 내에서 톱브랜드의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화유통의 할인점 및 슈퍼마켓에사 판매하는 PB브랜드 「굿&칩」상품은 매출 1위를 차지한 지 이미 오래됐다.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기획·생산하는 화장지·국수·타월·김치 등 20여개품목 모두 매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림에 따라 최근 불경기 효자상품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할인점 PB상품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획·생산·판촉 등의 비용을 최대한 줄여 가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PB브랜드상품가격이 시중에 나온 메어커제품보다 10∼20% 싸다. 브랜드에서 알려지지않았지만 할인점의 인지도가 있어 소비자들이 품질을 믿고사는 이점도 있다. 할인점업계에서는 「월마트」 「케이마트」 「마크로」 「까르푸」 등 외국 할인점들이 PB상품으로 큰 성공을 거둔 점에 비추어 국내 할인점업계도 곧 PB상품 선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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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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