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패키지 매각' 추진할 듯

좋은+대운+홍익저축銀 자산·부채 예아름으로 이전<br>총수신 1조3,700억…"결과따라 업계 순위 변동"


'패키지 매각' 추진할 듯 좋은+대운+홍익저축銀 자산·부채 예아름으로 이전총수신 1조3,700억…"결과따라 업계 순위 변동"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옛 좋은과 대운ㆍ홍익 등 3개 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예아름저축은행으로 이전해 하나로 묶은 후 매각하는 패키지 딜이 추진될 전망이다. 3개 저축은행의 수신합계는 1조3,700억원, 업계 7위 규모로 이를 인수한 업체는 순식간에 상위권 저축은행으로 부상하게 된다. 특히 대형 저축은행 중에도 인수 의향을 보이는 곳이 많아 결과에 따라 업계 1, 2위 자리가 뒤바뀌는 엄청난 지각변동도 가능하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25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계약이전을 승인하면 대운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가교은행인 예아름저축은행으로 이전한다고 2일 밝혔다. 예아름저축은행은 지난 3월 좋은저축은행의 자산 및 부채를 이전받아 설립된 가교은행이다. 또 영업정지 중인 홍익저축은행은 16일까지 대주주의 증자 등을 지켜본 후 처리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25일 금감위가 대운저축은행의 계약이전을 승인하면 28일께 예아름저축은행의 지점으로 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홍익은 경영개선 기간이 끝난 후 처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무적으로는 홍익까지 묶어 일괄 매각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덩치가 너무 커진다는 부담도 있다”며 “일괄매각 등 여러 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시장상황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예보가 좋은과 대운ㆍ홍익을 하나로 묶어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지역의 한 저축은행장은 “분당에 있는 좋은저축은행은 인수자가 몰리는 반면 전남에 있는 홍익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매각절차도 간소화하고 매도가격을 높이려면 결국 홍익을 묶어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보고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한중과 아림, 두 저축은행을 매각할 때도 가교은행인 예가람에 두 곳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한 후 패키지 매각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예아름을 누가 인수할 것인지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3개 저축은행의 수신 합계는 2월 말 현재 1조3,718억원, 자산은 1조2,569억원에 달했다. 수신 규모로는 토마토저축은행에 이어 7위 수준이다. 업계 10위, 11위인 미래나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이 인수하게 되면 총 수신은 2조5,000억원대로 업계 1위인 솔로몬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더 큰 곳이 인수하면 일약 업계 1위로 떠오른다. 서울 지역의 한 저축은행장은 “외국계 투자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아름을 인수하 는데 관심이 있다”며 “6월 결산 결과와 시장상황에 따라 인수에 나서는 저축은행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력시간 : 2007/05/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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