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등 30여개 국가와 내년 돈세탁방지 MOU체결""자금세탁방지에 비협조적인 국가(NCCT)로 찍히면 국제적으로 외톨이가 됩니다. 최악의 경우 다른 나라와 금융거래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마약ㆍ사기ㆍ부패 등 불법적인 자금거래와 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독립기구로 출범한 지 오는 28일 1돌을 맞는금융정보분석원(FIU) 김규복(사진)원장은 "금융거래가 투명하고 깨끗해야 강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FIU는 지난 1년간 금융기관들로부터 202건의 자금세탁혐의거래보고를 접수했으며 122건에 대한 심사를 마쳐, 이 가운데 62건의 정보를 검찰, 국세청 등 법집행기관에 제공했다.
김 원장은 "외환거래자료와 신용정보 등을 분석할 수 있는 FIU정보시스템개발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원장은 "출범 전 국회에서 정치자금을 자금세탁법에 포함시키느냐 마느냐를 놓고 10월동안이나 논란을 빚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앞으로는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국내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내년에는 일본, 호주, 캐나다, 독일등 30여개국과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