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나로텔레콤, 구조조정 갈등

使 "25% 감원"에 勞 "회사매각 수순" 반발

구조조정 방안을 둘러싸고 하나로텔레콤 노사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하나로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사측은 전체 직원 1,500명 가운데 25% 수준인 375명을 감원하는 내용의 명예퇴직방안을 추진하되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노조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는 명예퇴직 프로그램의 철회를 주장하며 집행부의 무기한 철야 농성 등을 통해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당초 계획대로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파업을 비롯한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미 행사비 감축, 임원 50% 구조조정, 판매 수수료 재조정 등을 통해 경영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면서 “회사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명예퇴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인원 감원 외에도 회사가 할 수 있는 방안은 많다”면서 “인원 감원은 회사를 살리려는 게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여 회사를 매각하려는 수순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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