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수질기사/이무진(베스트자격증 베스트전문인)

◎고분자 이용한 「메셀로스」 폐수정화법 개발/구매처 대상 기술서비스·강의 “환경 파수꾼”경남 울산 석유화학공단내 삼성정밀화학 메셀로스팀 이무진 과장(40)은 「고분자 박사」로 통한다. 지난 83년 경북대 화학과를 졸업한뒤 삼성정밀화학(구 한국비료)에 입사, 시험과에서 근무한 그는 지난 85년 환경수질 기사 1급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당시 회사내에 수질 등 환경관련 전문가가 전무한 사실을 알게된 이과장은 장기적인 비전을 바라보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책과 씨름해 합격했다. 지난 86년 부산대 환경공학과 석사학위에 이어 지난 90년에는 부산대 고분자 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밀화학 분야에 있어 고분자는 고부가가치를 창출시켜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수질, 대기 오염원이 발생할 때 생산현장에서 바로 적정 처리하는 것이 공해예방의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이과장은 환경 및 고분자 분야에 지식을 바탕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제품 구매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서비스와 강의를 하기위해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퇴근후에도 현장에 남아 메셀로스 원료에 대한 분석 및 시험을 반복해가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등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다. 그 결과 삼성정밀화학은 유화첨가제 건축, 화학, 의약 등 산업전반에 사용되는 메셀로스(HPMC)를 독자적으로 개발, 우리나라를 미국, 일본 등에 이어 7번째로 메셀로스 제조기술 보유국으로 만드는데 산파 역할을 했다. 환경수질 기사자격 취득에 자신감을 얻은 그는 메셀로스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성폐수를 소각과 농축, 진공 등의 획기적인 방법으로 완벽하게 정화처리 하는 등 현장의 환경보존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과장은 『국내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기초화학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하기보다 눈앞의 이익을 노려 외국으로부터 기술이전과 도입에 치중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그동안 현장과 학교에서 터득한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발휘, 16개 품목을 20개로 확대시키는 등 메셀로스를 월드베스트(특화제품)로 상승시키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고 강조한다.<삼성정밀화학 메셀로스팀 과장/울산=이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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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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