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저축이 최우선…투자는 길게 봐야"

■ 꼭 알고 싶은 투자지식의 모든 것 (조성연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저축이 가장 우선이며 가장 먼저다. 단순한 방법으로 투자하되 전문가를 지나치게 믿어서는 안 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돈을 넣고 빼는 마켓타이밍을 버리고 장기투자를 해야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투자기간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야 하고 투자수익률은 보이지 않는 비용에 주목해야 한다. 국제공인재무상담사(CFP)인 저자가 알려준 '투자의 세계에서 승리하는 노하우'를 간단히 축약하면 이와 같다. 알려준 방법을 숙지하고 투자에 뛰어들어 모두가 높은 수익을 거둔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이유는 투자원칙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투자의 핵심은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벗어나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책의 많은 부분이 투자에 대한 기본지식과 투자철학에 할애됐다. 동시에 채권과 환율에도 주목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사실 주식시장보다 훨씬 더 크다. 채권시장의 기능과 가격결정 구조를 알면 주식 시장에서의 성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율도 중요하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환율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그 자체가 자본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외환 투자와 관련해 최근 또 하나의 투자대상으로 급부상한 선물환투자, FX(이종통화를 이용한 선물환투자)거래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동시에 위험 또한 매우 높은 투자상품임을 명심하라고도 강조한다. 이자율, 외환시장, 주식투자, 채권투자 등 7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총 54가지의 투자지식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노하우를 알게 되면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확립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의도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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