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는 세상을 바꾸는 창조적 파괴자.’
프로골퍼 위성미(16ㆍ미셸 위)의 장점을 기업 경영에도 도입해볼 만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임원급 대상 유료 정보 사이트인 ‘세리CEO(www.sericeo.org)’는 19일 ‘위성미가 아니카 소렌스탐보다 더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것은 위성미는 소렌스탐과 달리 창조적 파괴자이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게재했다.
‘위성미의 체인징 월드’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위성미가 나이키, 소니 등과 1,000만달러의 후원 계약을 맺는 등 미국 사회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기존 사회의 고정된 틀을 호쾌하게 무너뜨리는 과감함 때문이라며 이 같은 장점을 기업 경영에도 도입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선 위성미가 성별의 틀을 깨버렸다고 지적했다. 남자대회인 마스터스 도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을 그 예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위성미가 보통 18세로 형성된 일반적인 프로데뷔 시기를 16세로 앞당긴 것도 파격의 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숙함과 노련함이 공존하는 경기 운영도 위성미만의 장점으로 꼽았다. 최근 프로무대 데뷔전이었던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드롭 위치를 잘못 선정해 결국 실격됐지만 벌 알레르기를 핑계로 벌타 없이 덤불에서 탈출하는 등 영리함이 돋보였다는 것. 이밖에 여성골퍼로서 타이거 우즈를 넘어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겠다고 천명한 것도 위성미를 소렌스탐보다 돋보이게 하는 가치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수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골프와 경영을 연관시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타이거 우즈의 집념과 도전정신을 배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