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간접투자 계좌수 급증

1년새 75% 늘어…곧 직접투자 추월할듯

주가지수 1,000 시대를 맞아 개미들이 간접투자시장으로 몰리면서 조만간 사상 처음으로 주식 간접투자 계좌 수가 직접투자 계좌 수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줄을 잇고 있는 간접투자상품 가입자는 직접투자를 하던 기존 투자자들이 아니라 주가상승 이후 새로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이라면서 이는 간접투자가 증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4일 자산운용협회와 한국증권업협회 등에 따르면 주식 간접투자 계좌 수는 지난 6월30일 현재 665만7,332개 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직접투자의 경우 간접투자 계좌와 상대비교가 가능한 ‘6개월 새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활동계좌 수는 6월 말 현재 674만9,201개인 것으로 집계돼 활동계좌 수와 간접투자 계좌 수의 차이가 9만1,869개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산운용협회는 협회가 6월 말 현재 집계한 간접투자 계좌 수가 전체 64개 판매사 중 아직 계좌 수를 보고하지 않은 15개사의 증가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간접투자 계좌 수는 이보다 10만개 정도 더 많을 것으로 추정, 이미 직접투자 계좌 수를 추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간접투자 계좌 수는 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3월 380만9,197개에서 1년 사이 74.7%나 증가했지만 활동계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3만2,531개에서 오히려 5.3%가량 줄어 대조를 보였다. 한편 지수가 1,000선에 다시 올라선 이래 한동안 주춤하던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다시 크게 늘고 있다.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 21일 기준 13조3,110억원으로 지난 한 주간 1,570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수탁고 증가액은 이미 2,520억원에 달해 지난달 한달 증가분 2,98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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