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경제청 '북핵' 영향 외자유치 위축 우려

대책 부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북한의 핵실험 여파가 장기화 될 경우 외국인 투자유치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번 사태로 외국 투자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게일사(송도 1ㆍ3공구 173만평의 국제업무지역 개발사업자)와 영국 아멕사(AMEC, 인천대교) 등의 사업 추진에는 악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투자의향서(LOI)) 제출이나 양해각서(MOU) 체결 등 협상이 진행중인 일부 외자유치 사업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포트만 그룹의 송도 6ㆍ8공구 개발사업 등 9건 126억7,500만달러는 본 계약에 앞서 양해각서만 체결됐고 DHL의 영종지구 물류센터 건립 등 7건 4억4,400만달러는 투자의향서가 제출된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오는 15일 개청 3주년을 맞아 외지유치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지만 기대미만의 효과에 그치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이환균 경제청장은 지난 9일 미국의 다국적 IT 기업 유치를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출국 했으나 핵실험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 보류쪽으로 기울어 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개청 3년을 맞아 외자유치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핵실험이 외국인 투자위축으로 이어져 장기화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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