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종합금융이 종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뮤추얼펀드 판매에 나선다.15일 이 회사 관계자는 『뮤추얼펀드 운용 및 판매사업을 벌이기 위해 합작선인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과 협의 중이며 조만간 결론이 나면 본격적으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산운용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소시에떼 제네랄의 노하우를 받아들여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소시에떼가 외국에서 조성한 펀드를 국내에서 위탁판매하거나 국내용 펀드를 만들어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불에 이어 한국종금도 내년 중 투신운용사를 설립, 뮤추얼펀드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종금업계에도 뮤추얼펀드 열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한불종금은 최근 증시가 활황가도를 달리자 1년6개월 만에 주식투자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 한불은 지난 97년 하반기부터 주식을 정리, 지난해 초 모두 털어낸 뒤 주식투자를 자제해왔다.
한불은 주식운용 한도를 일단 500억원으로 책정, 블루칩을 중심으로 투자한 뒤 단계적으로 자금투입 규모를 늘려가기로 했다. 회사측은 『소시에떼가 주식투자를 가로막는 바람에 남들이 큰 돈을 벌 때 이를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며 『소시에떼와의 협상이 원활하게 끝난 만큼 이제부터는 주식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