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 대전 둔산백화점건설 포기

◎유통업 불황·비용 부담 부지매입계약해지한화는 최근 대전의 신도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전 둔산지역에 백화점을 짓기 위해 매입계약했던 3천8백37평의 부지의 매입계약을 해지했다. 한화는 지난 94년 8월 둔산지역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증가와 정부 3청사 및 공공기관의 대거 입주에 대비해 서구 둔산동 959,961번지 3천8백37평의 땅을 1백91억원에 매입키로 토지공사와 계약체결했다. 그러나 한화는 최근 둔산지역 유통업의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백화점건립을 추진할 경우 부지매입비 1백72억원과 건축비 3백억원 등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백화점건립을 포기했다. 한화는 부지매입비의 10%로 지불한 계약금 19억원도 포기했다. 토지공사 충남지사 관계자는 『몇해전까지 유통업계의 둔산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 부지매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동양타임월드의 둔산점 개점과 대형할인매장의 개장, 유통업계의 불황 등을 고려해 백화점진출을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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