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바다와 맞닿은 전시장… 하늘로 치솟은 미술관

바다- 제수 섭지코지에 조각등 500여점 설치<br>하늘- 63빌딩에 세계서 가장 높은 미술관 조성

바다와 맞닿은 전시장… 하늘로 치솟은 미술관 바다- 제수 섭지코지에 조각등 500여점 설치하늘- 63빌딩에 세계서 가장 높은 미술관 조성 조상인 기자 ccsi@sed.co.kr ‘바다와 맞닿은 전시장, 하늘로 치솟은 미술관’ 미술이 일상 및 여가 생활과 밀접해지면서 바다와 하늘 같은 자연까지 전시의 공간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제주 섭지코지 전체가 전시장=제주도 섭지코지에 지난달 20일 오픈한 ‘휘닉스 아일랜드’는 20만평 규모의 복합리조트인 동시에 그 자체가 거대한 전시장이다. 회화와 조각 500여점이 식당가와 복도 등 리조트 곳곳에 전시돼 있다. 김남흥 작가의 돌조각 등 자연에 동화된 작품들을 눈여겨 보면 휴양지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특히 스위스 출신의 현대건축의 거장 마리오 보타가 만든 피라미드형의 클럽하우스 ‘아고라’와 그 안에 설치된 안종연의 설치작품 ‘광풍제월’은 건축과 조형물의 조화를 보여주는 백미. “비바람 그친 뒤 고요해진 밤하늘에 떠오른 보름달”을 형상화 한 지름 7mㆍ무게 6.5t의 육중한 대작이 투명한 유리 건물에 매달려 있다. 조형미도 탁월하지만 앞에서 불어든 해풍이 작품을 통과해 건물 위로 불어나가는, 자연공간이 아니면 경험하지 못할 기회를 제공해 공공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했다. 일본이 낳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지은 명상을 위한 전시공간 ‘지니어스 로사이’,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글라스 하우스’는 자연 속에 있기에 더욱 빼어난 작품으로 완성됐다. 원래 개발 계획대로라면 내년께 루이스 부르주아와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이 리조트 내 자리잡을 예정.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한화 63시티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 전망대를 새롭게 단장해 ‘63스카이아트 뮤지엄’으로 꾸몄다. 해발 고도 264m(60층)로 미술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게 한화63시티 측의 설명이다. 관람객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전시장에서, 잠시 현실의 묵직함을 내려놓고 ‘하늘에 떠 있는’ 기분으로 감상을 즐길 수 있다. 개관전으로 ‘키티에스(Kitty S)’전이 11월30일까지 열린다. 인기캐릭터 키티를 젊은 작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 해 삶과의 경계를 허문 미술의 친근함을 보여준다. 디자이너 이기섭이 아트디렉터를 맡았고, 설치미술가 변대용, 그래픽 디자이너 김두섭, 일러스트레이터 현태준, 파티플래너 지미기 등 국내외 아티스트 30여명이 참여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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