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부터 우이천ㆍ묵동천 등 서울 동북지역의 7개 하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오는 2011년 초까지 중랑천ㆍ우이천ㆍ묵동천ㆍ당현천ㆍ방학천ㆍ도봉천ㆍ대동천 등 시내 동북권 7개 하천에 ‘초고도처리수’를 공급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초고도처리수는 한국 최초의 하수처리시설을 갖춘 중랑물재생센터의 하수를 숯여과와 오존소독 등 고도처리 방식을 통해 극미량의 오염물질과 냄새를 제거한 물이다. 고도처리를 거치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3ppm 이하로 떨어져 사람이 수영을 할 수 있고 버들치와 살치 등 생물도 살 있다.
시는 또 이들 하천에 샘터와 공원(도봉천), 야외문학공연장(당현천), 자전거 도로 조성(우이천), 야외정원(묵동천) 조성 등 환경정비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고태규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중랑천을 중심으로 한 동북부 7개 하천에 맑은 물이 흐르면 동북권역 500만 시민이 내 집 앞 생태하천을 갖게 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