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기아차 "올 매출 118兆 달성"

완성차 판매 목표 각각 311만대·170만대 목표<br>정몽구회장 경영화두 '미래를 위한 도전' 제시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올해 국내외시장에서 약 500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모두 118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해외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판매실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 같은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올해 그룹 매출 118조원은 지난해(103조원)보다 14.6%나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올해 완성차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9.6%나 늘린 311만대로 책정했으며 기아차도 24.1% 확대한 169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인 260만2,322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밖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계열사들도 올해 매출목표를 49조원으로 지난해(43조원)보다 14.0% 정도 상향 조정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야심찬 경영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올해 경영 화두로 ‘미래를 위한 도전’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내자면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며 ▦고객경영 ▦글로벌 경영 ▦미래 대응능력 확보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에 앞서 올해 자동차사업 연구개발 및 제철소 건립 등에 모두 11조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모든 계열사에 걸친 과감한 투자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그룹 경쟁력을 키우고 신규 고용창출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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