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올 겨울 최악 한파

춘제 귀성객 발 동동

중국에 올 겨울 최대 한파가 몰아치면서 춘제(春節ㆍ설날)를 맞아 고향길에 오른 귀성객들이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23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으며 특히 북부지역에는 폭설까지 내렸다. 이번 한파로 베이징 시내에는 시민들이 바깥 외출을 삼가면서 거리에 인적이 줄어들었으며 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은 수은주가 영하 27도까지 내려갔다. 지난 21일부터 쏟아진 폭설로 랴오닝(遼寧) 성내 6개 고속도로가 차량 진입을 봉쇄하는 등 중국 북부지역 14개 고속도로가 전면 폐쇄됐다.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瀋陽) 국제공항도 22일부터 항공편 30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승객 1,000여명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단둥(丹東) 공항도 항공기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선전(深천<土+川>), 싼야(三亞), 청두(成都) 등 전국의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들도 연쇄적으로 연발착 사태를 빚었다. 지난 21일 한파주의보를 발령한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번 한파가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지방 공무원들에게 난방 차질이나 수도관 파열, 교통두절에 대비해 비상대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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