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세안 펀드 투자대안 급부상

신흥아시아 펀드, 견조한 펀더멘털ㆍ낮은 변동성으로 투자 대안 부각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시장 대한 불확실성과 브릭스 증시의 고점 부담으로 고민하는 펀드투자자들에게 아세안 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후 아세안국가 중심의 신흥아시아펀드 수익률은 12.22%로 해외주식형펀드 평균(11.03%)보다 1%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비록 미국(12.79%)과 브릭스(12.29%)보다 낮은 점수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에서는 이들 펀드를 모두 앞서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수익률을 보면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A와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1[주식-파생형]_A가 24% 넘는 수익률을 냈고, 삼성아세안2[주식](A)도 8.23%로 신흥아시아펀드(1.32%)를 훨씬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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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불확실성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진국 의존도가 낮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지닌 아세안 시장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찬석 삼성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은 “수익을 내는 것(Eat Well)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성을 추구(Sleep Well)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선진국은 미국 경기둔화와 유럽 위기 불씨로 불안하고, 브릭스는 중국 경착륙 우려와 인도ㆍ브라질의 성장 둔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아세안 시장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아세안지역은 대안 투자처가 아닌 장기 유망 시장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이 법인장의 설명이다. 그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심의 아세안지역은 정치 불안 우려가 가시고 있고 이들 5개국의 민간소비 비율이 50% 이상으로 견고하다”며 “여기에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의 성장성도 큰 만큼 장기적으로도 투자 매력이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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