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오늘 오후 새 한은총재 발표…이성태 유력

靑 "한은 잘 아는 내부 출신 기용 방침"

청와대는 23일 이달말 임기가 만료되는 박 승(朴 昇)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을 발표할 방침이며, 새 한은총재에는 이성태(李成太)한은 부총재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후 인사추천회의에서 한은총재 후보를 심의, 대통령 재가를 받는대로 발표할 방침"이라며 "한은을 잘 아는 내부 출신을 기용하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인사추천회의에 올라가는 최종 복수후보는 이성태 부총재와 박 철(朴 哲) 전 한은 부총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총재의 경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라는 점이 인선에 부담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청와대 내부 논의과정에서 학연이 인선의 변수가 될 수 없다는 쪽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위관계자는 "대통령과 선후배사이라는 점이 역차별의 요인이 돼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며 "그런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누가 현 시점에서 한은을 이끌 적임자이냐라는 관점에서 최종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은총재 후보군 검증 과정에서 이 부총재가 전문성, 정책 성향, 조직관리 능력, 시장 친화력, 대정부관계, 주변관리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것으로 알려져 이 부총재의 기용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발표되는 한은 총재 내정안을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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