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래시장 설 특수 기대 어렵다

1분기 시장경기실사지수 전망치 '60'… 작년 4분기보다 악화<br>전업종 기준치 밑돌아

동대문시장ㆍ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경기지수가 급전직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재래시장의 설 연휴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ㆍ부산 등 7대 도시 재래시장의 720개 점포 상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ㆍ4분기 시장경기실사지수(MSI) 보고서’에 따르면 MSI 전망치는 ‘60’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아 지난해 4ㆍ4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상인들의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M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해당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상인이 그렇지 않은 상인보다 많음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MSI는 첫 조사 때인 지난해 2ㆍ4분기에 45를 기록한 뒤 3ㆍ4분기 66, 4ㆍ4분기 74 등으로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상승세를 보이다 올 1ㆍ4분기에 60으로 떨어지며 하락반전했다. 올해 1ㆍ4분기 업종별 매출 MSI는 가전(53), 의류(58), 축산(60), 농산(64), 수산(65) 등 조사대상 전업종이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46), 부산(95), 인천(35), 대구(71), 울산(77), 광주(67), 대전(36) 등 전지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인천의 경우 지난해 2ㆍ4분기 20, 3ㆍ4분기 57, 4ㆍ4분기 34 등으로 4분기 연속 최악의 상황이 지속됐다. 이는 인천 지역의 서비스ㆍ유통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한데다 상당수 재래시장이 지하철 상권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상인들은 재래시장 경기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경기침체(45.8%) ▦소비심리 위축 및 소비감소(25.8%) ▦판매부진 및 업체간 과열경쟁(9.1%) 등을 꼽았다. 재래시장 경기진작 방안으로는 ▦경기활성화(50.8%) ▦재래시장 육성정책 강화(6.0%) ▦소비심리 안정(5.8%) 등을 들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