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전산 플랫폼 구축이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코스콤, 펀드평가사 제로인, 에프앤가이드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온라인으로 펀드를 판매하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펀드에 가입하는 시간을 30~40분 수준으로 단축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 우선적으로 판매할 상품들도 확정됐다. 총 52개 운용사의 948개 펀드상품이 판매될 예정으로, 이는 국내에 출시된 공모펀드의 40%에 달한다. 유형별로 보면 해외주식형이 304개로 가장 많고, 국내주식형이 299개, 국내혼합형 91개, 해외채권혼합형이 69개로 뒤를 잇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도 42개 상품이 판매된다.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판매되는 펀드의 수수료체계는 별도로 설정된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판매보수는 연 0.35%, 환매 시 후취판매수수료는 0.15%가 적용된다.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3분의1, 기존 온라인 전용 펀드인 E클래스의 절반 수준이다. 이외에 레버리지펀드, MMF, 엄브렐러 S클래스는 후취판매수수료가 없다.
연간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가입하면 최대 약 40만원을 환급받는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소장펀드 출시단은 내달 18일~20일 사이에 소장펀드가 일제히 출시될 수 있도록 상품기획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3월에 출시될 예정인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펀드에 편입할 자산이 부족하다"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출시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금융위원회는 기업공개(IPO) 공모주 물량의 10%를 하이일드펀드에 우선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