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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은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수출둔화와 내수 부진에 대응하고 미래의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은은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중소기업 지원 계획 규모는 지난해(12조9,000억원)보다 18% 가량 많은 15조2,000억원이다.
산은은 아직까지 가시적인 영업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미래 선도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는 벤처 및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해 9월 KDB파이어니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중점 지원대상은 창업 7년 이내인 창업 초기단계 기업과 성장ㆍ성숙단계에 있는 벤처 및 중소ㆍ중견기업. 금리는 다른 일반 기업대출보다 시설자금의 경우 0.5%, 운영자금은 0.3% 우대된다.
금리조건이 좋은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도 높다. 시행 9개월만인 지난 6월 대출한도 1조원이 소진돼 두차례에 걸쳐 1조원을 추가 증액했다. 지원받은 기업은 벤처ㆍ중소기업 367곳, 중견기업 35곳에 이른다.
KDB파이어니어 동반펀드는 대기업과 협력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 5월 조성됐다. 대기업과 산은이 절반씩 자금을 각출해 협력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대한통운,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13곳이 펀드에 출연해 6,202억원을 조성했으며 지금까지 149개 협력중소기업에 2,488억원을 지원했다.
산은은 영세소상공인ㆍ청년창업자 등 금융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고금리 예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KDB다이렉트 예금을 재원으로 한 'KDB다이렉트 파이어니어'다. 높은 금리의 예금이 재원이지만 대출금리는 5% 수준으로 다른 은행보다 오히려 낮다. 산은 관계자는 "KDB다이렉트 파이어니어는 신용보증기금ㆍ기술신용보증기금ㆍ신용보증재단 등의 보증과 이 기관들의 심사인력을 활용함으로써 리스크와 인건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규모는 총 2조원. 지원대상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전통산업ㆍ4대강 수변사업ㆍ프랜차이즈산업, 신보ㆍ기보와 연계한 소기업,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소상공인ㆍ청년 창업자 등이다.
산은은 또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하반기에 '중소ㆍ중견 기업 특별금융'을 새로 조성해 지원키로 했다. 총 2조원 규모로 금리는 연 4%대에 불과한 저금리 대출이다.
먼저 KDB파이어니어 중소ㆍ중견기업 설비투자 펀드로 1조5,000억원을 조성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정부의 경제운용계획에 따른 조치로 올해 하반기 5,000억원, 내년 5,000억원, 내후년 5,000억원씩 나뉘어 지원된다. 시설투자를 위한 토지, 기계ㆍ건물 구입 자금, 연구개발(R&D) 지원 자금으로 용도에 한정된다.
운영자금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서는 KDB파이어니어 운영자금 대출을 조성했다. 총 조성금액은 1조원으로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대출대상도 산은의 시설자금 대출을 받은 중소ㆍ중견기업에 한정된다.
산은은 아울러 신규 중소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신규거래처 운영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시중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BB+ 이상이며 산은과 처음 거래하는 중소기업. 이 역시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산은은 이 밖에 수십년의 기업금융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중소기업 특별상환 유예제도.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의 상환을 유예해주는 것으로, 산은은 올해말 만기도래하는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할부금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연간 3조7,000억원을 한도로 실시되며, 영업점장의 심사하에 1년 이내에서 상환을 유예해준다.
중소제조기업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장부지분양대금 특별대출도 실시한다. 4%내외의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며 한국산업단지공단,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분양하는 공장부지를 분양받을 경우로 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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