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내년 4C 가 경제 위협

Currency 통화갈등, Contraction 긴축정책<br>China 中 경기 경착륙, Conflicts 지정학적 위험

국제금융센터 진단

내년 주요국의 통화갈등(Currency)과 미국·영국 등의 통화긴축(Contraction), 중국 경기 급변(China), 지정학적 위험(Conflicts) 등 이른바 '4C'가 우리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보수적인 전망에 근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15년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설명회'에서 "주요국 간 불균형 성장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성장 둔화세를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내년에는 미국의 양적완화(QE) 종료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의 성장 둔화세가 가팔라지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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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수 규모가 작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부침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경제를 둘러싼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통화갈등과 미국의 출구전략, 중국의 경기둔화, 지정학적 위험이 꼽힌다.

국제금융센터는 우리 경제가 대외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엔화 약세에 대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돌발 위험에 따른 자금경색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주변의 위험요소들에 의해 세계 경제는 전망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보다 보수적인 시각에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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