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바다의 날] 장보고 재조명사업 활발

신라 말기 동북아시아의 바다를 제패했던 해상왕 장보고(張保皐)에 대한 재조명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장보고대사 재조명작업은 해양개척정신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극복과 21세기 해양부국 도약의 국민적 정신적 사표로 삼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서울경제신문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장기 시리즈인 「신장보고시대」를 연재해 적지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지난 2월에는 해외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은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가 본사 후원으로 서울 서초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려졌다. 이 공연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관람한 것을 비롯해 1만5,000여명이 참관했다. 해양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더욱 체계적으로 장보고대사 재조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금년말께 장보고의 활동상과 해양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줄 국내 최대규모의 해양전시회인 「밀레니엄 장보고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고대선박, 고대항해도구, 해무리굽 청자 등 당시 유물과 미래해양도시 등을 각종 최첨단 영상매체를 통해 보여줄 야심찬 기획이다. 해양부는 밀레니엄장보고전을 서울에서 6개월동안 개최한 뒤 전국지방순회전시도 기획하고 있다. 총관람인원은 110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부는 전시회 등 행사외에도 장보고대사에 대한 학술적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완도, 산동성 적산포, 하까다 등 장보고대사의 활동과 관계깊은 지역의 유적지 발굴, 복원활동을 펼칠 계회이며 고대 선박인 방주선 등을 전시할 선박역사박물관 건립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이같은 사업을 민간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 역사학자, 문화계인사, 해양산업계 인사 등으로 구성될 장보고대사 기념사업회를 금년중 발족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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