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15일 개교 73주년 기념식에서 25만 동문과 재학생이 참여하는 사회봉사단 '함께한대' 출범식을 갖고 구자준(사진) LIG손해보험 회장(전자공학 70학번)을 초대 단장으로 추대했다.
'함께한대'는 여럿이 한데 어울린다는 뜻의 '함께'와 한양대의 약칭 '한대'의 복합어다. 지난 1994년 국내 대학 가운데 재학생 사회봉사단을 처음으로 설립한 데 이어 동문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사회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시켰다.
'함께한대'는 첫 사업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오는 6월25일 필리핀 트르나테 지역에 기술ㆍ건축ㆍITㆍ의료ㆍ교육 등 각 분야에 걸쳐 2주간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임덕호 한양대 총장은 "한양대가 18년간 소중하게 키워온 사랑의 나무(봉사)가 드디어 캠퍼스를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가지를 뻗게 됐다"며 "함께한대 출범이 사회봉사의 소중한 이정표가 돼 국내외 각계각층의 많은 동문들이 적극 참여해 봉사와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이날 함께한대의 출범을 알리기 위해 동문ㆍ재학생과 성동구 지역의 다문화가족ㆍ장애우ㆍ독거노인 등을 초대해 방송인 박미선(연극영화 85학번)씨의 사회로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자선음악회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