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즐기다가 골프장 사장까지
김덕상 올림픽 CC 사장
김덕상 올림픽 CC 사장
취미로 골프를 익혀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하던 골퍼가 골프 컬럼리스트로, 나아가 골프장 사장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3일 퍼블릭 골프장인 올림픽CC(경기 파주) 사장으로 취임한 김덕상(53ㆍ사진) 사장.
지난 4월까지 외국 기업인 마시 코리아 부사장으로 일했던 그는 89년 골프에 입문, 지난 주말까지 20개국 200여 골프장에서 총 1,000회 라운드를 했으며 스코어 카드를 분석해 정리해 온 골프 마니아.
지난 2001년부터 골프 인터넷 사이트인 골프스카이에 ‘왕짜&골박’이라는 타이틀로 골프 컬럼을 쓰고 있으며 2002년부터 크리스천 골퍼 동호회인 ‘예닮골’의 회장을 맡아 활성화시켰다. 현재 관련 잡지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실으면서 골프 컬럼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예닮골 동호회원들과 함께 ‘싱글로드(두란노 서원)’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USGTF티칭 프로 자격을 가지고 있고 아들 김병곤이 최근 KPGA프로에 입문한 골프 가족이지만 그 동안 취미로 골프를 즐겼던 그는 이번 올림픽CC 사장 취임으로 골프를 ‘업’으로 삼게 됐다.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게 돼 더 없이 기쁘다”고 밝힌 김 사장은 “앞으로 올림픽 골프장이 사랑 받는 골프장으로 거듭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우선 고객에서 사랑 받고, 도우미를 비롯한 직원으로부터, 마지막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사랑 받는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운영 철학을 밝혔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9-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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