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통신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KTFㆍLG텔레콤ㆍ하나로통신 등 코스닥 `통신 3인방`이 상승세를 보이며 인터넷ㆍTFT-LCD 업종의 상승 바통을 이어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통신서비스업종 지수는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보다 3.85% 오른 83.67포인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도 코스닥통신 3인방의 맏형격인 KTF가 3.92% 오른 것을 비롯해 LG텔레콤이 5.79%, 하나로통신이 3.31% 상승하며 코스닥지수를 조정 하루만에 다시 반등세로 돌려놨다.
증권전문가들은 통신주의 강세는 선발 통신주인 SK텔레콤의 강세에 영향을 받은 개인들의 순환매가 어울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코스닥 통신주의 상승에 앞서 지난 9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통신주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만들었다. 또 때마침 발표된 개별종목들의 호재도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KTF의 경우 지난 16일 월평균 가입자당 매출액(APRU)이 1ㆍ4분기 바닥을 확인하고 2ㆍ4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란 소식에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하나로통신은 24일로 미뤄진 이사회에서 외자유치가 최종 결정 날 것이란 기대감에 3일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장성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개별종목들의 호재와 SK텔레콤의 강세를 등에 업은 개인투자자들의 순환매성 매수가 나타나면서 통신주가 오랜만에 시장 전면에 부상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