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인조미녀’ 열풍

중국에 성형수술 열풍이 불고 있다.홍콩의 상보는 17일 중국에서 `인조미녀`란 신조어가 생길 만큼 성형수술이 인기라고 보도했다. 성형수술은 이제 집, 자동차, 여행에 이어 중국의 4대 소비양식의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더 이상 성형수술 사실을 감추지도 않는다. 최초의 성형수술 미인이라는 하오루루(24)는 TV 등에 출연해 “여성이 자신있게 사는 데 도움이 된다”며 성형수술 예찬론을 펴고 있다. 하오는 30만 위안(4,500만 원)을 들여 전신 10여 곳을 뜯어고쳤다고 밝혔다. 성형수술은 취업 면접시험을 앞둔 여대생은 물론 중ㆍ고교생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일부 남성도 가세하는 추세다. 수술은 쌍꺼풀 수술, 코 높이기, 주름 제거, 유방 확대, 지방 제거가 대부분이다. 전문병원이 늘고 종합병원들도 성형 클리닉을 신설하고 있다. 일부 병원은 추녀 선발대회를 열어 뽑힌 여성들에게 무료로 성형해 주는 판촉술까지 동원하고 있다. 심지어 홍콩 여성들까지 중국 본토에 건너가 수술을 받고 있다. 홍콩보다 4~6분의 1정도 값이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형수술 관련 의료 분쟁이 작년에만 20만 건이나 될 만큼 중국에서 수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배연해 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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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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