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이 5.5%를 기록할 것으로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내년에도 설비투자 회복 미흡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설비투자 금액이 81조9천억원으로 올해의 77조6천억원에 비해 5.5%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04년의 3.8%, 2005년(예상치)의 4.3%에 비해 늘어난 수치로 최근 투자선행지표가 개선되면서 설비투자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 연구소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5%대의 설비투자 증가율을 통해 중장기적인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외환위기 이전인 1991~1995년까지의 연평균 설비투자 증가율인 11.85%에도 못 미칠 뿐아니라 일본.싱가포르 등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한 시기에 달성한8~10%에도 크게 모자라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설비투자 증가세가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상황을 막기위해 정책적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나노공학이나 생명공학 등 전략 핵심 신기술 분야에서 정부의 선별적집중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