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부채비율 축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동아건설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하면서 부채비율 200% 이내 축소 등 재무구조개선을 조건으로 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동아건설은 13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449만4,574주이내에서 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키로 했다』며 『행사기간은 2002년 5월31일부터 3년이내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문을 포함한 임원의 경우는 스톡옵션 행사일이 속하는 직전사업연도의 재무제표상 경상이익이 실현되고 부채비율이 200%이하로 낮아질 경우에만 주식매입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조건을 명시했다.
이처럼 스톡옵션행사를 재무구조개선과 연결시켜 부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경영진이 재무구조향상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동아건설은 이와함께 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받은 임직원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임하거나 퇴직한 경우 근무기간에 따라 행사수량을 조정하는 조건도 마련했다.
부여후 1년미만 근무할때는 부여가 취소되고, 1년이상 2년미만 근무시에는 최초 부여수량의 30%, 2년이상 3년미만 근무할 때는 최초 부여수량의 60%만 준다는 것이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