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로 좌석배치 총 16개질문 답변해야제16대 대통령 선거 판세의 분수령이 될 첫 TV합동토론이 3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TV토론 진행방식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정치)ㆍ10일(경제)ㆍ16일(사회ㆍ문화) 세차례 분야별로 나눠 진행되는 TV토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참석하며 염재호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좌석배치는 제비뽑기에 의해 시청자가 볼 때 왼쪽으로부터 노-권-이 후보 순이다.
TV토론은 3명의 후보가 각각 1분씩의 인사말로 시작해 후보간 토론을 벌인 후 후보별 2분씩의 마무리발언으로 종료된다. 인사말은 노- 권-이 후보 순이며 마무리 발언은 이-권-노 후보 순이다. 토론방식 세가지다.
첫번째는 사회자가 각 후보에게 2개씩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이다. 사회자의 질문내용은 TV합동토론 직전 합동토론준비위원회가 만든 여러 개의 문제은행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것이다.
두번째는 3명의 후보자중 한명이 나머지 두명의 후보에게 돌아가면서 정치개혁ㆍ부정부패와 관련 두차례의 공통질문을 하고 후보 각자의 답변을 듣는 방식이다.
세번째는 후보자 일대일 토론방식으로 후보자 한명이 나머지 두명의 후보 각각에 순차적으로 한차례씩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총18개 질문이 이뤄지며 각 후보는 이 가운데 16개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또 각 후보는 다른 두 후보에 각각 3개의 질문을 할 수 있다.
후보 1인당 질문ㆍ답변시간은 1분30초 이내이며 1분 이내에서 추가질문ㆍ답변을 할 수 있다.
합동토론준비위는 후보가 질문ㆍ답변시간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발언마감 10초 전 노란불, 제시간에는 빨간불이 들어오도록 하고 발언마감 10초 후에는 마이크를 끄도록 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