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산 'KT-1 기본 훈련기' 印尼에 5대 추가 수출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항공기 수출시대를 열며 ‘항공산업 강국’을 향해 날개를 폈다. 산업자원부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된 항공기인 ‘KT-1 기본 훈련기’ 5대를 인도네시아에 추가 수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자부는 KT-1 훈련기 8대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와 추가로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T-1 7대가 지난 2001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수출 된 바 있다. KT-1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000년부터 양산중인 기본 훈련기로 최대 속도가 648㎞/h이며 조종사의 비행입문 교육을 위한 2인승 훈련기다. 인도네시아는 KT-1에 무장능력을 갖춘 저속 통제기 KO-1 항공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 KT-1 계열 항공기의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KT-1의 성능이 알려지면서 중남미와 동남아 국가들도 구입의사를 타진 중이어서 오는 2012년까지 100여대를 추가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산자부는 방산품 특성상 대당 수출가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후방 산업파급 효과가 커 경제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1대 가격은 중형차 250~1,500대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국내 항공산업은 지난 90년대 항공기 개발에 착수한 지 10여년 만에 KT-1을 개발한 뒤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개발 능력을 구비한 상태다. 산자부 김경종 자본재산업총괄과장은 “항공기 수출의 본격화가 항공부문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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