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금융지주, 초대 회장에 김승유의장 내정

금감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인가<br>하나銀등 4개 자회사에 6개 손자사로 구성<br>출범후 외환銀 인수위한 자금조달 나설듯



하나금융그룹은 11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본인가를 받음에 따라 김승유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주사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12월1일 출범 예정인 하나금융지주사는 하나은행ㆍ대한투자증권ㆍ하나INSㆍ하나금융연구소 등 지분 100%를 보유한 4개 자회사와 청도국제은행(보유지분 79%)ㆍ하나캐피탈(50%)ㆍ하나생명(50%)ㆍ대한투신운용(100%)ㆍ하나펀딩LTD(100%)ㆍ하나증권(61%)등 6개 손자회사로 구성된다. 하나금융지주 설립추진단은 이날 “10개에 달하는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통해 종합금융업을 영위할수 있게됐다”며 “지주사 설립 배경에 대해 ▦고객정보 공유 및 교차판매 확대 ▦통합영업전략추진 ▦비용 및 관리의 효율성 제고 ▦경영전략의 유연성 확보 등을 위해 지주사 설립을 추진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하나금융지주사의 주요주주는 현재 싱가포르의 투자회사 테마섹(보유지분 9.06%), 템플턴(8.71%), 알리안츠(4.87%), JF에셋매니지먼트(3.97%)등 외국계 투자회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출범 이전, 골드만삭스에 지분 9.40%를 매각할 예정에 있어 다음 달 1일이후 최대주주 자리에는 골드만삭스가 올라설 전망이다. 안영근 하나금융지주 준비위원회 팀장은 “하나금융지주사는 12월1일 출범식을 갖고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회장에 김승유 현 하나은행 이사회의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윤교중 하나금융지주 준비위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현안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유보자금확보가 될 전망이다. 현재 골드만삭스에 지주사 지분 1,300만주(약 4,000~5,000억원규모)매각대금과 내년 초 하나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로부터 배당수익을 포함할 경우 약 1조5,000억원 정도의 유보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진 하나금융지주는 약 5조~6조원 정도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는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자금조달이 급선무다. 따라서 최근 김종열 하나은행장이 최근 “해외 투자업체와 외환은행 인수 자금 조달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듯이 지주사 출범이후 자금조달을 위해 대한투자신탁운용 매각 및 지주사 지분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지주는 연말까지 시내에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롯트점포를 운영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행ㆍ증권ㆍ보험 업무 등을 한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종합금융 점포를 전국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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