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피렐리와 프랑스의 알카텔이 루슨트 텔크놀리지의 광섬유 케이블 부문 인수전에 나섰다.유동성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루슨트는 광섬유 케이블 부문을 2달전에 시장에 내놨다.
루슨트는 65억달러에 이르는 은행 신용한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20억달러의 자금을 올 10월까지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금은 40억달러선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몇 달전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80억달러의 2분의 1수준이다.
인수가격이 폭락한 것은 최근 광섬유 케이블의 시장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어느 업체든 루슨트의 광섬유 케이블 부문을 인수하면 이 부문에서 코닝에 이어 세계 2위의 업체로 뛰어오르게 된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