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모(사진) 포스텍 총장은 13일 “한국의 미래는 인재육성에 달려 있기에 이공계 기피 현상 해소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교육개혁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도산아카데미의 ‘유비쿼터스 사회지도자 포럼’이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초청강연에서 “이공계로 가야 할 우수한 인력이 의학ㆍ한의학 분야 등으로 유출되고, 과학고에까지 이런 바람이 부는 것은 개인의 욕심만 채우려는 이기주의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지도부의 70% 이상을 이공계 인사로 구성한 중국처럼 우리나라도 과학기술자를 우대해 국가 정책에 대거 참여시키지 않는 한 이공계 기피 현상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체는 이공계 대학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도록 정책적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