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차 남북정상회담 빨리 개최돼야"

손학규 '한반도 평화선언' 채택 제안

평양을 방문 중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남북정상의 ‘한반도 평화선언’(가칭) 채택을 제안했다. 손 전 지사는 11일 “6ㆍ15 공동선언 합의대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길 희망한다”며 “한반도에서 더이상 전쟁이 있어선 안된다는 남북 정상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가칭 ‘한반도 평화선언’이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이수원 공보실장을 통해 언론에 전했다. 손 전 지사는 “7ㆍ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6ㆍ15 공동선언 등이 각기 다른 정권 때 추진된 것이지만 지금도 유효한 것처럼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기대되는 ‘한반도 평화선언’은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6ㆍ15 선언 이후 7년간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다방면에서 이뤄져 남북 화해와 협력의 기조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도도한 물줄기가 됐다”며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 의지를 재확인했다. 손 전 지사는 이와 더불어 ‘남북경제협력 10개년 계획’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남측이 북측의 사회간접시설(SOC) 건설에 참여해 북측 경제발전 기반구축에 기여해야 한다”며 “남북경제협력 10개년 계획처럼 남북 공동의 실행 의지가 담긴 정책만이 남북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며 국제사회에서 남과 북이 선도적 역할을 부여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이번 방북기간 중 북측의 대남전략 실세인 최승철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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