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장훈·서경덕 교수 '동해 표기 바로잡기' 첫 결실

WSJ 이산가족 상봉등 기사서 '동해 또는 일본해' 보도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의 '동해 표기 바로잡기' 운동이 첫 결실을 얻었다. 미국의 유력 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진 및 연안호 선원 석방에 관한 내용을 다룬 지난 29일ㆍ30일자 기사에서 연안호가 7월 말 '동해 또는 일본해(The East Sea or Sea of Japan)'에서 북한 영해쪽으로 넘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까지 동해를 '일본해'나 '일본해 또는 동해'로 표기한 것과 달라진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WSJㆍ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유력 매체에 전면광고를 통해 '동해'가 올바른 표기임을 알린 김장훈과 서 교수, 반크 회원 등의 노력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김장훈과 서 교수는 8월 초 WSJ와 WP에 동해가 올바른 표기임을 알리는 광고를 실었으며 동해ㆍ독도를 알리는 광고를 지난해 7월 뉴욕타임스(NYT)에, 2005년 NYT와 WSJ에 실었다. 김장훈은 31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동해와 독도, 반드시 이기는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 움직임에 더 가열차게 힘을 내고자 글을 올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번 일을 필두로 NYTㆍWP 등 세계적인 주류 매체들에서 표기가 바뀔 것을 기대하고 전 세계 매체의 기사ㆍ지도에서 일본해라는 오류가 동해로 정정될 때까지, 다케시마라는 오류가 독도로 정정될 때까지 우리는 진정으로 치열하고 꾸준히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또 동해ㆍ독도를 홍보하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의 일부를 함께 공개했다. 그는 "지인들과 많은 계획들을 짜고 있다. 그중 하나가 동해 관련 글로벌 뮤직페스티벌인데 전국민 참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싶다. 함께 힘을 모아 해나간다면 동해와 독도는 반드시 이기는 싸움"이라며 국민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