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난달 국내선 항공여객 2005년래 최고

저가항공 승객 급증 따라

저가항공사 이용 확대로 지난달 국내선 항공 여객이 지난 2005년 이후 동기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의 영향이 줄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와 화물 운송량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월 항공운송 실적에 따르면 국내 항공 여객은 147만명으로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8년 2월의 129만명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2004년 KTX가 개통되면서 국내선 이용객이 그해 169만명에서 이듬해인 2005년 129만명으로 급락한 후 동기 대비 최고 수준이다. 올 2월 국내항공운송은 경기회복 및 설 연휴 등으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특히 저가항공사 승객이 전년 동기 21.6%에서 34.2%로 급증한 것을 주요인으로 들 수 있다. 지난달 국제 항공여객은 307만명으로 2008년 2월의 318만명 대비 3.5% 감소했으나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12.6% 늘어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경기가 회복되고 신종플루가 잠잠해지면서 중국ㆍ동남아시아 등의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항공 화물도 미주ㆍ유럽을 중심으로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휴대폰 등 주력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해 2008년의 21만2,000톤보다 1.4% 증가한 21만5,000톤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국내외 항공 수요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