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산운용사 인수 막바지 협상"
미래에셋, 700억원대에…현지서 펀드 직접판매 포석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D사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협상이 성사되면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 운용사를 인수해 현지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중국에서 펀드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은 중국 현지에서 펀드를 개발, 현지인에게 판매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18일 금융감독당국과 미래에셋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의 D사 인수를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 달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D사는 중국 내 10대 자산운용사 중의 하나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인수가격은 당초 500억원 안팎이었으나 협상 기간 중 중국 증시가 활황세를 띠면서 D사의 펀드수탁액도 급증하면서 700억원 이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외국기업이 자국 자산운용사 지분을 취득할 경우 최대 49%까지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미래에셋은 예외적으로 D사의 경영권과 펀드 운용권을 포함해서 지분 50% 이상을 취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측은 D사를 인수할 경우 국내에서 출시 중인 차이나펀드의 위탁 판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다양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01/18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