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은행 연쇄인사 앞두고 '뒤숭숭'

내달말 朴총재, 집행간부 5명 연내 임기 만료

한국은행 연쇄인사 앞두고 '뒤숭숭' 내달말 朴총재, 집행간부 5명 연내 임기 만료 ‘한국은행 총재로 누가 가장 유력합니까.’ 오는 17일 춘계정기인사를 앞둔 한국은행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3월 말 박승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것을 시작으로 집행간부(감사포함) 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명이 올해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 멤버 7명 가운데 4명도 바뀔 예정이어서 그야말로 한은 조직 전반에 한차례 폭풍이 몰아치게 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후임 총재직. 박 총재의 임기 만료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이렇다 할 내정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이성태 현 부총재가 유력한 가운데 한은 출신으로 부총재를 지낸 박철 고문과 심훈 부산은행장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을 비롯해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박영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현 부총재가 차기 총재에 임명될 경우 부총재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4월과 5월에 임기 만료될 정규영 부총재보와 정방우 부총재보가 1차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이승일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한은 내 연쇄승진 요인이 잠재돼 있어 17일 정기인사 이후에도 추가적인 실ㆍ국장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이밖에 금통위원 가운데 김종창 위원과 김태동 위원은 4월에 임기 만료되고 이상용 감사도 6월 말 임기가 끝나 한은은 상반기 중 이래저래 인사로 뒤숭숭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열 기자 입력시간 : 2006/02/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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