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셸, "매장량 충분하지 않아"… 북극해 시추 중단

다국적기업인 로열더치셸이 환경오염 논란이 일었던 북극해 유정 시추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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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더치셸은 2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북동쪽 해안에서 128㎞ 떨어진 추크치해 유정에서 석유와 가스의 흔적을 발견했지만 석유량이 추가 개발을 보장할 만큼 충분하지 않아 시추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셸은 추크치해와 보퍼트해 등 북극해 지역 유전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70억달러(약 8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마빈 오덤 미국 셸 대표는 "실망스러운 탐사 결과"라면서도 "알래스카는 여전히 미국 에너지 공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환경오염 방지 등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최대 6곳에서의 시추를 허용했다. 미국 정부가 북극해에서 시추 활동을 승인한 것은 24년 만이었다. 2012년 북극해에서 시추 시험을 하던 셸은 원유 유출 방지를 위한 오염물질 차단 돔이 훼손되자 시추 계획을 연기했다. 환경단체들은 북극 동물의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시추 허용을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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